[헬스&뷰티]지방은 적고 단백질은 많고… 두유로 몸 챙기면 ‘몸짱+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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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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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즐기기

《여름철 다이어트 식품으로 두유가 뜨고 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와 열대야를 이겨내려면 영양 섭취가 필수. 하지만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드물다. 이때 두유를 마시면 콩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서도 포만감에 따른 식욕 억제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다이어트 효과 높여주는 두유


여름철 몸매 관리를 위해 두유를 마시면서 운동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두유는 포만감을 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뜨고 있다.정식품 제공
여름철 몸매 관리를 위해 두유를 마시면서 운동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두유는 포만감을 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뜨고 있다.정식품 제공
두유에는 식물성 단백질, 이소플라본, 불포화지방, 비타민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매일 적절한 운동과 함께 마시는 두유 한 잔은 건강한 몸매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여러 나라의 대학병원들이 비만 환자들에게 동물성 단백질 대신 콩 단백질을 먹도록 하고 경과를 지켜봤더니 환자들의 체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줄어들었다.

정식품 중앙연구소 이균희 박사는 “콩 단백질은 염증성 지방세포를 분비하는 물질인 렙틴이 덜 생기게 할 뿐 아니라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며 “두유가 비만을 예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종류의 두유


시중에 나와 있는 두유는 크게 네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일반두유’는 원료인 대두를 탈피·탈취 처리한 후 열탕으로 추출한 액체다. ‘조정두유’는 이 일반두유에 식물유, 당류, 식염, 비타민E, 레시틴, 칼륨 등 영양성분과 맛을 내는 조미성분을 첨가한 제품이다. ‘두유음료’는 조정두유에 넣는 첨가물 외에 과즙, 채소착즙, 유제품, 코코아, 커피 등을 넣어 마시기 좋게 바꾼 제품이다. ‘대두단백음료’는 분말 단백질에 여러 첨가물을 넣은 제품이다.

두유를 활용해 여름철 다이어트를 할 때는 아무 두유나 마시지 말고 연령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최근에는 건강에 좋은 여러 성분을 넣은 기능성 두유가 나와 나이와 건강 상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정식품은 ‘녹차베지밀 프레쉬’ ‘검은콩 고칼슘 베지밀’ ‘베지밀 화이바 3000’ 등의 제품을 내놓았다. 매일유업 등 다른 업체들도 다양한 두유 제품을 내놓고 판매 경쟁에 뛰어들었다.

○20대는 녹차성분 가미된 두유


20대에 단식, 반식 등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면 단백질이 부족해지고 영양결핍이 생길 수 있다. 영양소를 고려하지 않은 다이어트 식단의 부작용은 영양 불균형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소화불량, 빈혈, 변비, 무월경, 탈모, 노화, 뼈엉성증(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콩에 들어 있는 천연 식이섬유와 올리고당은 장 속에 오랜 시간 머물며 포만감을 준다. 또 콩의 사포닌 성분은 몸속에 저장돼 있던 지방의 분해를 촉진시킨다.

피부에 한창 신경을 쓰는 20대라면 녹차 성분이 들어있는 두유가 좋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 성분이 항산화 효과를 일으켜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30대는 검은콩 두유

30대는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느라 스트레스가 늘어난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폭식을 한다. 보통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란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지방을 축적하는 역할을 한다. 배와 엉덩이, 허벅지의 피하지방이 점차 늘어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폭식까지 하면 금세 비만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스트레스로 지방이 축적되는 30대에게는 검은콩 두유가 좋다.

두유는 허기를 없앤다. 블랙 푸드의 대명사인 검은콩, 검은 쌀, 검은 참깨 등이 들어 있는 두유는 영양학적으로도 좋다. 한방에서는 검은콩이 해독 작용이 탁월해 부종을 내리고 막힌 혈맥을 잘 통하게 해 신장병에 좋다고 본다. 검은콩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과 검은 참깨에 들어 있는 셀레늄 토코페놀 리그난 등의 물질은 항산화, 항암, 항궤양 작용이 뛰어나다.

○40, 50대는 식이섬유가 든 두유

40, 50대가 되면 신진대사가 점차 떨어진다. 그 때문에 복부에 내장 지방이 증가하기 쉽다. 또 하체의 피하지방은 그대로인데 상체의 피하지방은 늘어난다. 반면 근육의 양은 줄어든다. 필요한 열량 또한 적어진다. 이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면서도 단백질 섭취는 늘려야 한다.

40, 50대에는 열량과 건강을 모두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베지밀 화이바3000과 같은 칼로리를 낮춘 두유가 좋다. 또 식이섬유가 추가적으로 보강된 두유는 장 안의 노폐물을 없애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므로 신체기능이 떨어진 40, 50대에게 적합하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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