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도 혹한… 서울 아침 영하 12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1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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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새해 첫날인 1월1일에도 이어져 전국이 몹시 추울 것이라고 기상청이 31일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섭씨 영하 12도, 춘천 영하 15도, 대전 영하 11도, 광주 영하 7도, 부산 영하 5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는 주말과 휴일 내내 이어지다가 다음주 월요일(1월3일)에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서서히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라와 제주 등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방이 맑거나 구름이 조금 끼는 날씨가 예상돼 새해 해맞이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라와 제주 등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간, 울릉도·독도 10~30㎝, 전라, 강원 영동 및 산지(내일), 경북 동해안 및 산지(내일), 제주(산간 제외) 3~10㎝, 충남 서해안(오늘), 경남 동해안(내일), 서해5도(오늘) 1~3㎝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찬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에 이어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이 서울 영하 6.2도, 수원 영하 4.9도, 철원 영하 5.7도, 춘천 영하 3.8도, 대전 영하 3.9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 영하 1.9도, 대구 영하 0.3도, 안동 영하 2.4도 등 남부지방의 수은주도 영하 5도 안팎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청, 경북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0.7도, 문산 영하 19.5도, 철원 영하 19.5도, 춘천 영하 15.9도, 대관령 영하 15.8도, 동두천 영하 15.6도 등이었다.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면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충남 서해안과 전라, 제주 등에서는 많은 눈이 내렸다.

30일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쌓인 데다 이날도 적지 않은 눈이 내려 오후 4시 현재까지 최대 적설량은 울릉도 40.2㎝, 정읍 38.5㎝, 고창 38.5㎝, 광주 29.2㎝, 목포 25.6㎝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확장한 대륙고기압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면을 지나면서 눈구름대가 생겨 서해안에 영향을 줬다"며 "전라와 제주, 울릉도 독도에는 내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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