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나이’, ‘피부나이’, ‘척추나이’ 등 실제 연령과는 다른 건강나이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피부나이는 피부의 노화, 척추나이는 척추의 노화, 생체나이는 체내에 포함된 장기 기능의 노화 등을 알 수 있는 건강나이다.
최근 또 하나의 건강나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바로 ‘혈관나이’다.
혈관나이는 혈관의 상태나 혈액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노화됐는지를 알 수 있는 건강나이. 혈액순환 관련 질병의 유무와 진행 상태 등을 보여주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고령,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스트레스, 과거 본인 또는 가족의 심혈관 질환 병력 등이 있을수록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혈관나이가 실제나이보다 높은 사람들은 심혈관 관련 질환에 더 많이 노출된다.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 질환 모두 혈관의 노화나 혈액순환 장애가 근본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말은 곧 혈관나이를 젊게 유지하면 이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 자가 테스트 등으로 혈관나이를 측정한 후 실제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면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위험성이 있어 예방이 필요한 정도라면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복용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물론 금연과 정기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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