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헬스캡슐

  • 동아일보

초기 허리 질환, 비수술적 감압법으로 효과 쑥쑥

초기 허리 질환을 ‘신경치료+운동요법+무중력감압법(뼈 사이 간격 늘리기)’의 비수술적인 치료법을 시행했을 때 추간판 디스크 탈출증, 퇴행성 디스크 질환(뼈가 주저앉는 질환), 추간판 내장증(디스크의 가운데 부분인 수핵이 빠져나옴) 순으로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갈렌의료재단 굿스파인병원 신경외과 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요추부(허리)의 추간판 질환을 가진 환자 503명을 치료해 진단명별로 임상 결과를 조사했다.

이 중 450명은 치료 후 통증이 감소하여 85.4%의 성공률을 나타냈다. 진단명별로는 퇴행성 디스크 질환 87.3%, 추간판 탈출증 88.5%, 추간판 내장증 80.4%의 성공률을 보였다. 53명(10.5%)은 실패했다.

박진규 원장은 “통증 유발물질을 제거하는 신경치료주사(MBB)와 디스크 압력을 줄이는 감압치료, 척추의 안정성을 증가시키는 다양한 근력강화운동은 디스크 주변의 근육이나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실패율이 10% 정도로 낮다는 장점이 있다”며 “비수술적 감압법은 디스크가 파열된 경우나 손발이 마비되는 등 중증환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돋보기 안경 ‘도수-나이-업무’ 고려해 맞추세요

돋보기안경은 보통 안경과 달리 병원에서 정확히 처방을 받은 뒤 정품을 구입하지 않고 길거리나 일반 상점에서 사는 경우가 있다.

길거리나 상점에서 파는 돋보기는 도수가 1.0에 맞춰진 경우가 많아 썼을 때 어지러울 수 있다. 사용 거리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원시 안경은 도수에 따라 가장 정확히 상이 맺히는 사용거리가 정해져 있다. 보통 30∼40cm가 일반적이지만 바느질이나 십자수용이라면 좀 더 가깝게 처방한다. 평소 습관, 도수, 나이, 업무 형태를 고려해 안과 처방 후 숙련된 안경사에게 맞추는 것이 좋다. 이동호 빛사랑안과 원장은 “길거리에서 파는 돋보기는 원시, 근시, 난시 등 개인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어지럽거나 잘 보이지 않는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돋보기를 사용해도 보이지 않고 갑자기 노안 현상이 심하게 진행될 때에는 백내장, 녹내장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라식 부작용 배상 법적으로 보장하는 ‘세이브 라식’ 시행


라식 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이 생기면 보험처럼 배상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포브션테크는 라식 수술 후 부작용이 생기면 시술 병원으로부터 최대 3억 원을 배상받을 수 있는 보증서를 무료로 발급하는 ‘세이브 라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환자가 사이트(www.eyefree.co.kr)와 제휴 된 병원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하면 진료병원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만약 라식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했는데 해당 진료병원이 제대로 배상을 해주지 않는 경우 포브션테크가 대신 배상한다.

배상받을 수 있는 부작용은 원추각막증, 각막확장증, 세균감염 등이다. 의료진이 명백한 과실을 저지르거나 의사의 과실이 없더라도 라식수술 자체가 원인이 돼 부작용이 일어났다면 최대 1억 원까지 배상을 받을 수 있다. 나성진 포브션테크 대표는 “라식수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수술을 시도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며 “법적 효력을 가진 보증서를 발급하면 환자도 안심할 수 있고 의료진도 책임의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인남녀 40% 이상 ‘조루증-발기부전’ 구분 못한다


성인 남녀 40% 이상이 조루증과 발기부전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가 성인 남녀 867명(남성 623명, 여성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의 50%, 남성 38.5%가 조루증과 발기부전을 구분하지 못했다. ‘조루증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고 오해하고 있는 경우도 32.9%나 됐다.

조루와 발기부전은 증상 자체가 매우 다르다. 조루는 성적 자극으로 인한 발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가능하지만 삽입 즉시 사정을 한다. 중추신경계 내 사정중추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작용으로 인해 일어난다. 반면 발기부전은 아예 성관계 자체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성적 자극에 대해 발기가 이뤄지지 않는다. 성기의 말초신경 중 혈관이 노화돼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일어난다.

박종관 대한남성과학회장은 “조루증과 발기부전은 원인, 증상, 치료법이 완전히 다른 질환”이라며 “여성의 성 못지않게 남성의 성에 대해서도 왜곡된 인식이 많다”고 말했다. 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는 23∼27일을 ‘남성건강주간’으로 선포하고 전국 순회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