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다시 추워진다

  • 입력 2009년 2월 14일 02시 58분


어제 전국에 단비… 해갈엔 못미쳐

강풍에 선박 파손 등 피해 잇따라

13일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몰아쳐 국내선 항공기 130여 편이 결항하고 정박 중이던 선박이 좌초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가 파손됐고, 전기가 일시적으로 끊긴 지역도 있었다.

부산 남외항에 정박 중이던 파나마 선적 시멘트 운반선 ‘치어칸다’호(4100t급)가 강풍에 밀려 태종대 감지해변 자갈마당 500m 앞 해상에서 좌초하는 등 전국 항구 및 포구의 선박 10여 척이 파손됐다.

또 오랜 겨울가뭄 끝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날 30mm 안팎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강원 철원이 40.5mm로 가장 많고 경기 동두천 34.5mm, 서울 34.0mm, 부산 28.5mm, 광주 22.5mm, 충남 서산 22.0mm 등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일부 밭작물 해갈을 제외하면 식수난 및 올봄 농사를 앞두고 완전 해갈이 되기에는 아직도 크게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낮 최고기온이 7∼17도의 분포를 보이며 포근하겠으나 15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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