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의 나이테, 주름 펴고 젊어지는 법

  • 입력 2008년 10월 21일 09시 33분


노화의 대표적인 상징, 주름은 연령별로 그 형태가 다르게 나타난다. 피부노화는 일반적으로 20대 후반부터 시작된다. 20대 후반에 생기는 주름은 주로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건조주름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면 개선이 가능하다. 30대부터는 미간과 눈 꼬리, 아래 눈꺼풀이 처지기 시작하면서 눈가 주름이 눈에 띄게 많아진다. 이 시기의 주름은 피부표면뿐 아니라 내부의 섬유질까지 손상된 잔주름들이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주름 고민을 시작한다. 피부 노화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는 때는 40대 이후다. 이때부터는 주름이 눈에 띄게 깊어지기 시작한다. 이마부터 눈 사이, 눈밑, 팔자부위까지 화장으로도 숨기기 힘든 굵은 주름들이 생겨난다.

이렇듯 잔주름으로 시작해서 점점 굵어지는 주름. 세월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놔두기엔 맘이 편치 않는 이 주름들을 해결하는 방법이 없을까.

▶ 자가지방이식, 굵은 주름 해결사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굵은 주름 해결사가 바로‘자가지방이식’이다. 자가지방이식은 자기 지방을 채취해 필요한 부위에 주사하는 시술이다. 자가지방이식은 피부표면의 미세한 잔주름보다 굵은 주름을 제거 하는데 효과적이다. 지방 주입 시 3차원지방이식(피하층, 근육층, 골막층에 골고루 나눠 이식)으로 볼륨을 살려 굵은 주름을 펴는 것이다. 주로 이마, 미간, 팔자부위, 손등, 목 등의 주름이 깊이 패인 곳에 이식한다.

굵은 주름을 제거한다는 것 이외에도 자가지방이식의 효용은 한 가지 더 있다. 이식 부위에 볼륨을 주어 두 배로 젊어지는 효과를 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푹 꺼진 볼에 자가지방을 이식하면 볼륨이 살아나면서 동안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볼뿐만 아니라 푹 꺼진 이마, 관자놀이, 눈밑 다크써클 등에 지방을 이식하면 젊음을 되찾고 아름다운 얼굴라인도 가질 수 있다.

자가지방이식 시술 시간은 1시간~1시간30분 정도로 짧고, 시술 당일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자가지방이식의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식한 지방의 생착률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 하지만 미세지방이식을 통해 지방을 골고루 이식하면 살아남는 지방은 평균적으로 70~80% 정도 된다.

▶ 메조보톡스, 잔주름 제거 효과 탁월해

자가지방이식이 굵은 주름 제거에 효과적이라면, 잔주름을 펴는 데는 메조보톡스가 적합하다. 메조보톡스는 메조테라피와 보톡스를 합성한 말. 메조보톡스는 주름 제거에 효과가 있는 보톡스와 약물을 피부층에 주사해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메조테라피를 한꺼번에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메조보톡스는 피부 진피층에 약물을 직접 주사한다. 피부 표면 바로 아래 주사하기 때문에 미세한 잔주름 즉 표정주름 제거에 탁월하다. 눈가, 입 주변, 콧등, 미간 등 어느 부위의 잔주름이든 제거할 수 있다. 특히 메조보톡스는 일반 보톡스처럼 근육층에 주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술 후 표정근육을 움직이는 데도 별 어려움이 없다. 무엇보다 메조보톡스는 피부를 탄력있고 맑게 하는 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다. 메조보톡스 시술 후 일주일 내에 피부는 팽팽해지면 주름살이 없어진다. 메조보톡스 1회 주사 시, 지속기간은 6개월 정도로 장기적인 효과를 보려면 추가 시술이 필요하다.

훈 성형외과 우동훈 원장은“주름을 제거하기 전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적합한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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