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보급에 중요한 열쇠… 한국 7곳 독일 5곳 운용

  • 입력 2008년 5월 16일 11시 37분


수소 자동차의 보급은 결코 단시일에 이뤄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수소의 생산에서 보급, 충전 시설 등 기초 인프라스트럭처가 함께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 운전자의 차량에 수소 연료를 공급하는 충전시설은 수소차의 대량 확산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독일의 경우 반경 100km 안에 200곳가량의 충전소가 들어서야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럽에서는 기업들이 공동으로 수소 차량과 충전소 보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인 BMW를 포함해 프랑스계 정유회사인 토털과 독일 액화수소 제조회사 린데, 오스트리아의 연료탱크 회사 마그나슈타이어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독일에는 베를린에 2곳, 뮌헨에 2곳, 프랑크푸르트에 1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용되고 있다.

미국도 1990년대부터 ‘수소에너지개발법’을 통과시키고 에너지부(DOE) 주도로 수소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수소차량 전용 고속도로를 세우기로 하는 등 수소차 보급과 인프라스트럭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는 대전 유성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설립된 연구용 충전소를 포함해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앞길에 문을 연 수소가스 충전소 등 7곳이 운용 중이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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