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해도 어버이날 선물 1위는 ‘화장품과 건강식품’

  • 입력 2008년 5월 6일 10시 49분


실버 보험, 효도 성형 등 어버이날 선물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나 부동의 1위는 부모님의 젊음과 건강을 챙기는 ‘화장품과 건강식품’이다. 적어도 1년에 한번, 어버이날만큼은 부모님 생각을 하게 되는 자녀들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사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다가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부랴부랴 선물을 준비하곤 하는데, 화장품과 건강 식품만큼 구입하기 쉬운 것도 없다는 점도 한 몫 한다.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1, 2위를 차지한 것 또한 화장품과 건강식품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어머니는 늙어가는 외모 때문에 속상해하고, 아버지는 건강에 신경쓴다는 걸 자식들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현순(59세)씨는 “평소에는 아무래도 나보다 자식 먼저 챙기게 되죠. 그래서 화장품 하나를 사도 좋은 것보다는 저렴한 걸 구입하게 되는데, 어버이날이나 생일 같은 날이면 자식들이 선뜻 비싸고 좋은 걸 사주곤 해요. 건강식품도 대부분 그런 특별한 날 자식들에게 선물 받은 걸로 1년 내 먹곤 하죠.”라고 전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는 갖가지 재밌는 이벤트로 쇼핑하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과 관련해 8일까지 ‘브라보, 아빠의 청춘’ 상품전을, 갤러리아백화점은 친환경 수삼세트와 장뇌세트를 각각 20% 할인된 12만6000원과 20만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5일까지 열리는 ‘화장품 선물대전’에서 DHC 화장품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하고, 애경백화점은 애경삼성카드나 드림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경품권을 증정·추첨해 홋카이도 여행경품권을 증정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효 마케팅’이 한창이다.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선물이 다양한 패키지로 마련되어 있고, 일정 금액 이상 구입시 이벤트 선물이 많다는 것이 온라인 쇼핑의 장점이다.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화장품 ‘리버셀(www.revercelskin.com)’도 30~50대 여성에게 맞는 다양한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획 상품 구매자에게는 고급 선물박스 포장은 물론 꽃바구니와 카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어버이날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슈더 키트와 스무스 키트 구매자에게는 5만원 상당의 생화 바구니를 배송해준다. 리버셀 홈페이지에서는 가정의 달 특집으로 화장품뿐만 아니라 바이오맥스의 건강식품도 함께 선보이는 행사를 5월 한달간 진행중이다. 공진액과 홍국, 글루코사민 구입시 꽃바구니를 무료로 증정하고 있고 홍국과 글루코사민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특별 할인가로 5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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