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180cm, 딸 167cm가 이상적"

  • 입력 2007년 7월 18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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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의 키는 남자 180cm 여자 167cm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이키한의원과 한국갤럽이 지난 6월 13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어머니312명을 대상으로 '키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적인 자녀의 키는 남자가 평균 180.3cm, 여자가 평균 167.3cm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결과 이상적인 자녀의 키는 남자의 경우 `180cm이상 185cm미만'이 5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75cm이상 180cm미만'이 27.7%, `185cm이상 190cm미만'이 15.8% 순이었다. 여자 자녀의 경우는 어머니의 62.2%가 `165cm이상 170cm미만'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170cm이상 175cm미만'이 27.8%로 뒤를 이었다. 여자 자녀의 키가165cm 미만이 이상적이라고 답한 어머니는 전무했다.

'키가 작은 자녀가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노력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고친다'와 `성장클리닉을 찾겠다'가 각각 60.1%와 23%인 반면 `때가 되면 큰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답은 17%에 그쳤다.

어머니들은 성장치료에 대해 우려되는 점으로 78.8%가 `부작용'을 꼽을 정도로 부작용 우려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치료비용'이나 `치료효과'가 우려된다는 답은 각각 10.7%와 9.2%로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편이었다.

유전이 키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9.4%가 `매우 영향이 많다'고 답할 정도로 '유전자 결정론'을 신봉하는 어머니들이 많았다고 한의원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유전적 소인이 키에 미치는 영향은 약 23% 수준이며 나머지는 식습관, 생활습관 등 후천적인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는 지적이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작은 키 때문에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240명에 대해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1년 동안 평균 7.2cm가 성장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남자는 늦어도 중학교 1학년 이전에 여자는 5학년 이전에 치료를 실시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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