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벚꽃 15일까지 만개…이번주 피크”

  • 입력 2007년 4월 10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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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의 벚꽃은 휴일인 15일까지 만개하면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관측소의 벚꽃 표준목이 화요일인 3일 꽃망울을 터뜨렸다"며 "평균적으로 개화일로부터 7~10일 지난 시점이 절정기인 점을 감안하면 휴일인 15일까지는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서울 지역의 벚꽃 개화일은 작년보다 7일, 평년보다는 8일 각각 빠른 것이다.

벚꽃 개화일의 경우 지정된 관측목에서 몇 송이가 완전히 피었을 때로 기상청은 정의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 지역에서 벚꽃이 빨리 피고 있는 것은 지구온난화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올해 2월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난 데다 3월 중순부터 4월 상순까지의 평균 기온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예년 수준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서울지역뿐만 아니라 진해 등 다른 지역의 벚꽃 군락지에서도 벚꽃 개화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주 중 서울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이 만개, 절정을 이루면서 주말과 휴일에는 많은 상춘객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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