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용환 교수팀,벼도열병균 유전자 찾았다

  • 입력 2007년 3월 1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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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도열병을 일으키는 곰팡이균 유전자의 기능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 규명했다.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이용환(사진) 교수팀은 벼 도열병 곰팡이균의 유전자 741개의 기능을 알아내 ‘네이처 지네틱스’ 11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벼 도열병에 대한 저항성 품종을 육성하고 약품을 개발하는 데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벼 도열병 곰팡이균의 유전자를 조작해 2만1070개의 유전자 변이체를 만들었다. 6년 동안 이들의 특성을 분석한 연구팀은 741개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냈고, 그중 202개가 새로운 병원성 유전자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알려진 이 균의 병원성 유전자는 40여 개뿐이었다”며 “총 240여 개의 유전자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해서 도열병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열병은 벼의 생육 시기 전체에 걸쳐 일어나며, 병에 걸린 부위가 썩어 떨어져 나가고 결국 벼가 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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