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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0월 17일 2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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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연예인 로봇 '에버투-뮤즈'(Ever-2 Muse·사진)의 프로필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백문홍 박사팀이 개발한 이 로봇은 18일 공개된다.
산업자원부는 에버투-뮤즈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로보월드 2006' 개막식에서 '눈 감아 줄게요'라는 발라드 신곡을 부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곡은 남성 5인조 밴드 버즈의 '남자를 몰라'를 작사한 김진아 씨와 SES의 '친구2', 보아의 '웨어 아 유'를 작곡한 고영조 씨가 만들었다. 에버투-뮤즈는 데뷔 무대에서 실제 가수의 노래에 맞춰 립싱크를 하며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5월 소개된 국내 최초의 인조인간형 로봇 '에버원'의 동생. 그러나 언니보다 훨씬 감성이 풍부하고 동작도 다양하다. 얼굴에만 23개 등 모두 60개의 관절이 있어 35개의 관절을 가진 에버원보다 복잡 미묘한 움직임을 보여 줄 수 있는 것.
특히 13개의 자음과 모음을 립싱크로 표현하고 발라드에 맞춰 춤을 추고 대화, 감정표현도 가능해 팬들과 교감할 수 있는 가수로 손색이 없다.
이재훈 산자부 산업정책본부장은 "두려움, 불쾌감, 흥미로움, 지루함 등 모두 8가지 기본 표정에 표정의 강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문홍 박사는 "에버투-뮤즈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까지 좀 더 강한 개성을 가진 연예인 로봇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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