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드의대 교수, 남성 10대 장수비결 제시

  • 입력 2006년 8월 17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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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남자여. 건강 수칙을 반드시 지켜라."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15일 하버드 의대 하비 사이먼 교수의 보고서를 인용해 "남성은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질병에 걸릴 확률과 사망률이 높다"며 남성의 장수 10대 비결을 제시했다.

사이먼 교수는 "보통 남성 건강의 악화 원인으로 직장 내 스트레스와 경쟁적인 분위기,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등을 꼽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건강을 소극적으로 다루고 회피하는 태도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남성들은 건강 이상 조짐이 있으면 즉각 검진받기보다는 이를 숨기거나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감추려는 '존 웨인 증후군'이나 '타조 증후군'이 있다는 것. 서부영화 주인공인 웨인처럼 스스로 강하다고 믿거나, 타조처럼 겁이 나면 모래에 얼굴을 파묻는 데 빗댄 말이다.

사이먼 교수는 남성들에게 △담배와 약물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운동하며 △잘 먹고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며 △음주를 자제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라고 주문했다. 또 △운전할 때 안전띠를 꼭 매고 △자외선과 방사능, 화학 오염물질 등에 노출되지 말며 △성병을 예방하고 △이상증세를 느끼면 꼭 의사를 찾으라고 제안했다.

연령별로 2,30대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비만에 주의하고, 40대는 심장질환과 혈당 피부암을 유의하며, 50대는 결장암과 전립선암 안구 검진을 받고 독감주사도 맞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60대는 담배를 줄이고 복부 대동맥 검진과 폐렴 예방주사를 맞고 70대 이상은 지난 일을 회상하며 밝은 면을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충고했다. 사이먼 교수는 20대에는 5년마다, 30대에는 3년마다, 40대에는 2년마다, 50대 이상은 매년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김기현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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