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생명공학과 이상규(李尙揆·49·사진) 교수팀은 FHT-CT4라는 화합물을 만들어 천식에 걸린 생쥐에게 투여한 결과 하루 뒤 증상이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네이처 메디신’ 10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FHT-CT4는 세균과 같은 이물질을 공격하는 면역세포가 지나치게 활성화돼 다른 세포나 장기까지 파괴하는 면역질환에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의 면역세포 활성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CTLA-4라는 단백질은 혼자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는데 연구팀은 단백질을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운반체 Hph-1을 인체 내에서 찾아내 CTLA-4에 결합시켜 FHT-CT4를 만들어낸 것.
이 교수는 “몸 안에 있는 운반체를 이용해 면역질환 치료 물질을 개발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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