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 뚝딱’ 과학관 만든 과학자…임상훈 박사

  • 입력 2005년 6월 16일 0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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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군 복수면 백암리 농가를 과학관으로 개조해 문을 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임상훈 박사. 금산=지명훈 기자
충남 금산군 복수면 백암리 농가를 과학관으로 개조해 문을 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임상훈 박사. 금산=지명훈 기자
“과학관이 꼭 거대하고 첨단이어야 하나요.”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임상훈(林常薰·51·책임연구원) 박사가 자비를 들여 ‘에너지생태과학관’(www.ecotry.com)을 만들었다.

이 과학관은 11일 국립중앙과학관장이 회장인 전국과학관협의회에 제42호 과학관으로 공식 등록됐다. 개인이 과학관을 만들어 등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 박사는 2002년 11월 충남 금산군 복수면 백암리의 농가주택을 사들여 ‘생태건축 0번지’라는 간판을 내걸고 재생 에너지와 생태건축 체험관으로 운영해 왔다.

“재건축은 쓰레기를 만들어 낸다는 생각에 리모델링을 했어요. 또 태양열 집열판과 발전용 풍차, 햇빛과 바람을 전기로 바꾸는 장치 등을 구비해 전기를 자급자족할 수 있게 했지요.” 임 박사는 내친김에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풍력발전 모형 만들기 등을 위한 각종 기자재와 생태건축 자재 및 모형 등을 구비해 이번에 과학관으로 등록한 것.

평일에는 방문객들 스스로 시설을 둘러보고 토 일요일에는 임 박사가 직접 안내하며 체험을 돕는다. 042-860-3517

금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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