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은 은산면 홍산리의 황 교수 생가를 매입해 복원한 뒤 주변에 황 교수의 어린시절과 연구업적을 소개하는 전시물을 세워 전국적 명소로 가꿔 나가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여군은 생가 주변에 500평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어 소공원을 조성하고 화장실과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추는 한편 마을 진입로(2km)의 폭도 2m에서 4m로 넓히기로 했다.
부여군은 주차장 부지 매입 및 진입로 확장 사업비 4억 원을 확보한 뒤 현재 생가 매입을 추진 중이다.
황 교수의 생가는 169평의 부지에 방 2칸과 부엌, 마루 등이 있는 연면적 15평의 슬레이트지붕 농촌 주택. 황 교수 가족들이 1980년대 초 고향을 떠나면서 팔아 현재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
부여군은 지난해에는 2000여만 원을 들여 황 교수를 소개하는 홈페이지(www.hwangws.or.kr)를 만들었다.
부여=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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