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밑 6000m탐사 무인 잠수정 개발… 해양硏, 국내 처음

  • 입력 2005년 2월 20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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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가 개발한 무인 잠수정의 작업 광경 상상도. 이 잠수정은 심해 6000m까지 들어갈 수 있다. 연합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가 개발한 무인 잠수정의 작업 광경 상상도. 이 잠수정은 심해 6000m까지 들어갈 수 있다. 연합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는 바다 밑 6000m까지 내려갈 수 있는 무인잠수정(ROV)을 개발해 11월경 동해에서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에서 6000m 심해(深海)급 무인잠수정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무인잠수정은 로봇 팔과 다양한 센서가 장착돼 깊은 바다에서 광물자원과 해양생물을 탐사하고 샘플을 채취할 수 있다. 침몰 선박을 조사하거나 심해에 해양구조물을 설치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잠수정은 세계 해양의 97%를 탐사할 수 있다. 수심 3000m 이상 심해는 지구 전체 해양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이 잠수정 설계 및 제작에 110억 원을 지원했다.

한편 해양부는 상금 80만 원을 내걸고 이 잠수정의 이름을 공모한다. 28일까지 이름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연락처를 첨부해 e메일(eslee@kriso.re.kr)로 응모하면 된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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