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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16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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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마스 익스프레스에 실린 '푸리에 분광계(PFS)'가 화성 대기에 암모니아 가스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스펙트럼라인(파장)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암모니아 가스는 분자구조가 안정되지 않아 2, 3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화성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발견된 것은 이를 계속 생성시키는 화산이 활동하거나 미생물이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BBC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한 과학자는 "암모니아는 화성에서 생명체를 발견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적지 않은 우주선이 화성을 탐사했지만 활화산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BBC는 지적했다.
마스 익스프레스의 푸리에 분광계 탐사책임자인 비토리오 포르미사노 교수는 다음주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이 분광계가 발견한 세부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3월 마스 익스프레스는 화성 대기에서 생명체 존재의 신호가 될 수 있는 메탄을 탐지한 바 있다.
한편 NASA는 8월2일 30년 만에 처음으로 수성 탐사선 메신저(Messenger)호를 발사한다고 밝혔다.
'수성 표면, 우주 환경, 지구화학 및 탐사(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의 첫 글자를 딴 메신저호는 이날 새벽 1시16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뒤 7년간 탐사임무를 수행한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케이프커내버럴=블룸버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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