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헬스캡슐]흡연, 허리통증 유발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7시 45분


◇ 흡연이 허리 통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군마대 의대 오타니 데쓰야 교수 연구팀은 군마현 이세사키시에 사는 남성 3251명대상으로 흡연과 통증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흡연량이 많을수록 요통 정도가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요통 발생률은 △비흡연 57.1% △하루에 한 갑 미만 63.7% △하루 한 갑 이상 66.4% 등으로 흡연량이 많을수록 요통이 생길 위험이 높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는 흡연 이외에도 요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체중과 체형, 직업, 음주 등 다른 요인을 감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 박사는 “니코틴 성분이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며 “특히 허리 부위 신경을 지나는 혈관이 좁아지면 허리 통증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보건대학 환경공학과 권우택교수팀은 성남시와 태극IBA㈜ 등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연구한 끝에 살균력을 지니고 있는 고농도의 오존을 공기정화장치 내부에서 분사하는 방식으로 미생물을 살균하는 공기정화장치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권 교수는 “오존은 병원성 세균을 없애는 탁월한 효과가 있었지만 사용 후 남는 오존이 사람에게 피부암 등 2차 피해를 유발해 오존 이용을 꺼려왔다”면서 “오존 공기정화장치는 남는 오존을 내부열선장치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분해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에 개발된 공기정화장치는 병원성 미생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일어날 위험이 있는 병원이나 공연장 기숙사 호텔 백화점 등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공간에 이용될 수 있다. 031-740-7145

<이진한기자>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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