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벤처 전문 종합상사 '스탠다드테크'문 열어

  • 입력 2001년 6월 24일 19시 05분


“한국 정보기술(IT) 벤처기업들, 기술력 뛰어난 곳이 많아요. 하지만 제품을 개발해내는 것과 해외에서 이를 마케팅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일이죠. 벤처 회사들이 경험과 인력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실패하는 사례를 많이 봤거든요.”

IT벤처를 위한 전문상사 ‘스탠다드테크’(www.standardtek.com)를 연 천주욱사장(53)의 말이다. 최근 문을 연 스탠다드테크는 인터넷 통신 디지털기기 애니메이션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전문상사다. IT업계의 ‘종합상사’인 셈이다.

“현지 사정을 몰라 협상 상대업체의 신뢰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해외의 큰 기업에 접촉할 통로가 없어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 지역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협상과정에서 오해가 생기는 경우 등 안타까운 일이 많아요. 지난해와 올해초 중국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업체들도 있고요.”

천사장은 삼성물산 출신이며 제일제당 그룹 종합상사인 CJ코퍼레이션사장을 역임한 해외마케팅 전문가. 또 인터넷기업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드림마트’(www.dreammart.com)라는 무역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해 IT업계도 속속들이 꿰고 있다. 현재 10명의 직원도 해외경험이 있는 사람이거나 IT전문가들이다.

스탠다드테크의 주력시장은 동남아 중국 일본 미국 시장.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 근처의 오클랜드에 현지 사무소도 개설했다.

천사장은 “공학이나 기술 인력 중심으로 회사를 창업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회사를 키워나가는 ‘경영’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벤처들을 지원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543-0601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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