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세요"…자동차 정비업체 카맨샵 엽서보내기 운동

  • 입력 2000년 12월 1일 19시 59분


“부도에다 감원, 요즘처럼 어려운 시절에 아버지들의 등골이 휘잖습니까. 그럴수록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이 위로가 되죠.”

자동차 정비업체 카맨샵이 힘들게 일자리를 지켜 나가고 있는 아버지들에게 힘을 주자는 뜻에서 ‘아빠사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부실 기업들의 잇따른 퇴출과 금융권의 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감원한파에 시린 가슴을 부여안고 있을 아버지들에게 자녀와 아내가 믿음의 마음을 전하자는 것.

카맨샵 홈페이지(www.carmanshop.com)나 관계회사인 네스테크 홈페이지(www.nex―tek.com)에 들어가 사연을 전하면 회사에서 엽서에 옮겨적어 본인에게 전달해준다. 이 회사는 또 전국 순회 캠페인을 하면서 엽서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가장 많은 편지는 딸이 전하는 “아빠가 힘들어 할 때가 가장 가슴 아파요. 가족 모두 아빠를 정말로 사랑해요”라는 내용.올 7월부터 시작한 캠페인을 통해 카맨샵은 지금까지 모두 7만2500통의 사랑의 엽서를 보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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