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전문병원]알레르기질환

  • 입력 2000년 10월 10일 19시 00분


《알레르기는 외부물질인 ‘알레르겐’에 대해 우리몸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질환. 누구에게나 생기는 질환이 아니고 특이 체질에만 발생한다.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크게 △아토피 피부염(소아과 피부과) △알레르기 비염(이비인후과) △알레르기 천식(내과) 등으로 나뉜다. 알레르기 질환 베스트 전문병원은 전국 8개 대학병원에서 알레르기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교수 9명과 국내 종합일간지에서 5년 이상 건강 의학 기사를 써온 기자 4명에게 전국의 알레르기 질환 전문병원 5개씩을 추천받은 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병원을 선정한 것이다.》

◇알레르기질환 베스트 전문병원

병 원

의사

전문분야

전화번호

김영기이비인후과

김영기

알레르기 비염

02-554-5075

남송현내과

남송현

알레르기 천식

02-596-0581

서울알레르기클리닉

노건웅

아토피 피부염

02-544-6157,8

신민호이비인후과

신민호

알레르기 비염

02-596-6121

하나이비인후과

이상덕

알레르기 비염

02-3452-1347

▽서울알레르기 클리닉〓아토피 피부염만을 진료하는 전문병원.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해 강북삼성병원 출신의 알레르기 전문의 노건웅원장(38) 외에 알레르기 전문 간호사 2명과 임상영양사 1명 등이 진료팀에 가담하고 있는 것이 특징. 또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을 연구하고 식품 알레르기 진단 시약을 개발하기 위해 석사급 연구원으로 구성된 알레르기 연구소는 이 병원의 자랑거리. 덕분에 식품 알레르기에 있어선 국내 최다 검사항목을 보유중이며 아직 진단 시약이 개발되지 않은 식품에 대해서도 2주내 시약을 자체 개발할 수 있다.노원장은 음식도 아토피 피부염의 중요한 원인중 하나임을 밝혀내고 국제적으로 유일하게 공인된 ‘식품 알레르기 검사법’(DBPCFC)을 국내 최초로 도입 실시하고 있다. 또 약물요법과 함께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하는 음식을 조절해 치료율을 80%대로 끌어올렸다.

지금까지 치료 효과가 없었던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내성을 갖도록 유도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한 것은 노원장의 업적중 하나.

노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돌이 지나면 낫는다’ ‘걸으면 낫는다’는 등의 말을 많이 하지만 과거의 태열(胎熱)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므로 조기발견해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남송현내과 알레르기클리닉〓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 출신인 남송현원장(49)이 8년전 문을 연 알레르기 천식 전문병원.

피부반응검사 혈액검사 호흡기검사 등 다양한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내린 뒤 환자 개개인이 처한 시간적 경제적 여건에 맞는 ‘맞춤식 치료’를 해주는 것이 특징.

남원장은 지난 15년동안 4000여명의 알레르기 천식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의 체질과 증세에 맞는 체질요법을 쓴다. 특히 기존의 약물요법과 체질요법에 자신이 개발한 인터페론 요법을 함께 사용해 치료율은 높이고 있다.

이 병원은 또 증상이 비슷한 폐결핵 폐암 등과 알레르기 천식을 구분하기 위해 흉부 엑스레이 심전도검사 외에 개인병원중 유일하게 기관지 내시경을 실시하고 있다. 기도내 마취를 하기 때문에 고통이 없고 입원이 필요없는 게 특징.

남원장은 “1년에 서너번 이상 기침과 콧물로 고생하거나 일주일 이상 콧물과 기침이 계속 되면 알레르기 천식을 의심하고 전문의에게 상담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하나이비인후과 알레르기클리닉〓1995년 3월 문을 연 알레르기 비염 전문병원. 점심시간 없이 환자를 보며 2시간내 알레르기 비염 검사에서 치료까지 끝내는 것이 특징. 1992년 탄산가스 레이저로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방법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 피가 안나고 아프지 않은 것이 장점.

이 병원은 코막힘 환자는 레이저 치료, 콧물 재치기 환자는 약물치료,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많은 환자는 면역치료 등 환자의 특성에 맞는 치료법을 권한다. 이상덕원장(38)은 콧물이 심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내시경으로 콧물을 만드는 ‘비디언 신경’을 절단하는 수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이원장은 “알레르기 질환을 한번에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평생 조절하는 병’이다. 단계적으로 증상을 완화시켜 병원에 덜 가고 약에서 해방되도록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