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유발 새 단백질 발견

  • 입력 2000년 9월 7일 09시 46분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믿어지는 새로운 단백질이 발견됐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피터 조지-히스롭 박사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니카스트린이라고 명명된 이 단백질이 프레세닐린이라는 또다른 단백질과 결합, 뇌세포에 치명적인 플라크 형성을 조장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조지-히스롭 박사는 니카스트린은 태아의 초기 형성과정에서 줄기세포가 근육, 피부, 뇌세포로 발달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며 특히 프레세닐린과 함께 다른 단백질들을 분할시키거나 또는 결합시켜 더 큰 구조를 형성하게 만든다고 밝히고 이러한 과정이 불행하게도 나중 노년기에는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조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지-히스롭 박사는 과실파리와 쥐 실험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니카스트린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플라크의 주성분을 늘리거나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악성의 펩타이드가 만들어지면서 이에 의해 뇌조직을 파괴하는 독성 플라크가 형성된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