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도내 주요 강과 하천 등에서 수달 서식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섬진강 보성강 등 14곳에서 36∼46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남한에 200여마리밖에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달은 그동안 경남북과 강원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달이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곳은 곡성군 입면∼광양시 진월면간 섬진강변으로 10여마리가 확인됐다. 또 보성군 노동면∼곡성군 죽곡면간 보성강변에서 3∼5마리, 진도군 군내면∼수류방조제 에서 2∼4마리가 각각 확인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달은 환경 변화에 민감해 청정지역에서만 살 수 있어 청정지표로 활용된다”며 “이번 조사 결과 전남지역이 국내에 서식하는 수달의 25%를 차지해 최대 서식지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