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여름 장마, 일찍 왔다 일찍 간다"

  • 입력 2000년 5월 25일 20시 36분


올 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일찍 시작돼 일찍 끝날 전망이다. 그러나 장마가 끝난 뒤에도 국지적 집중 호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발표한 2000년 여름철 계절예보를 통해 올해 장마는 6월 중순 시작돼 7월 중순 이전에 끝날 것으로 예보했다. 장마기간은 짧지만 예상강우량은 평년(418~832mm)과 비슷하고 지역적 호우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또 올 여름 태풍은 평년(11.7개)과 비슷하게 발생하겠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수는 평년(2.4개)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마가 지나간 뒤에는 찜통더위가 시작될 전망. 월별로는 6월은 평년(16~22도)보다 비슷하거나 높고 7월에는 평년(19~26도)보다 조금 낮겠으며 8월에는 평년(19~27도)과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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