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한産TV 인천항 입항

  • 입력 2000년 4월 25일 13시 58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한간 경협활동이 활성화 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대표:구자홍www.lge.com)의 북한産TV가 25일 오후 5시 인천항에 입항한다.

이번에 들어오는 북한産TV(모델명 : CN-20F7)는 LG전자가 올해 들여올 15,000대중 1차분 2,000대로 LG전자의 TV부품을 평양에 위치한 '대동강애국천연색텔레비전공장'에서 조립 생산한 20인치 제품이다.

북한産TV 2,000대는 26일 LG전자 구미공장으로 옮겨져 엄격한 품질검사(외관검사, 성능검사, 진동낙하시험, 안전규격심사)를 거친후 5월 초부터 LG전자 대리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96년부터 북한과 임가공형태로 TV를 생산해 온 LG전자는 첫 해인 96년 15,000대, 97년 15,000대, 98년 20,000대, 99년 15,000대의 TV를 생산해 국내에서 판매해 왔다.

LG전자는 올해도 15,000대를 생산할 예정인데, 이번에 들어 온 1차분 2,000대에 이어 5월에 2차분 2,000대가 인천항으로 들어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 TV기획관리팀 안병기 차장은 "북한은 96년이후 LG전자가 추진해 온 지속적인 투자에 큰 신뢰를 보이고 있다"며 "LG전자는 북한과의 이러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임가공형태에서 한층 발전한 합영공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일섭<동아닷컴 기자>sis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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