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인터넷뱅킹은 산업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21개 국내은행 가운데 16개 은행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머지 5개 은행도 금년중 도입할 계획이다.
등록고객수는 3월말 현재 47만명으로 지난해 말 12만명에 비해 불과 3개월 사이에 2.8배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5000명 이상 불어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각종 조회와 자금 이체 및 대출서비스의 3월중 이용실적은 480만건으로 지난해 월 평균에 비해 6배 증가했다. 자금이체서비스는 100만5000건에 9조7674억원, 대출서비스는 집행 기준으로 2만1000건에 1769억원의 이용실적을 나타냈으며 이들 금액은 일선점포 창구처리 업무량의 1%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은행별로 조회 자금이체 대출 등 3개 서비스를 종합한 결과 주택 한빛 한미은행의 순으로 이용건수가 높았으며 대출의 경우 신한은행이 3월중 인터넷을 통한 대출이 6200건 589억원으로 월 개인신용대출액의 39%를 차지해 가장 이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보면 금융상품정보제공, 예금조회, 계좌이체 서비스는 모든 국내은행이 제공하고 있는 반면 대출, 예적금 계좌개설, 외화송금, 실시간 금융상담 등 보다 발전된 형태의 금융서비스는 일부 은행만이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직접 대출자금을 받을 수 있는 은행은 조흥 주택 한미은행 등 3개 은행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모빌뱅킹 서비스는 조흥 한빛 국민 외환 한미은행과 농협 등 6개 은행이 실시하고 있으며 13개 은행이 연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