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데이터통신 5월 국내 첫선…하나로통신 WLL서비스

  • 입력 2000년 2월 6일 19시 49분


무선으로 초고속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비동기식 무선가입자망(WLL) 서비스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다. 이에 따라 통신망 지하매설이 어려운 주택밀집지역과 연립주택 등지에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은 최근 국내 최초로 비동기식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무선가입자망을 개발, 3월부터 시험운용을 거친 뒤 5월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금년에는 서울지역을 우선 서비스하고 내년부터 전국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선가입자망 서비스는 2.3㎓의 고주파 수신장치를 집안에 갖추면 기지국과 무선으로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으며 통신 속도는 115∼384Kbps로 유선을 이용한 ADSL에 비해 약간 늦은 편이다.

이를 이용할 경우 전화통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기업은 LAN방식의 고속인터넷 1회선과 전화 8회선을 함께 쓸 수 있다. 하나로통신은 현대전자 등 국내기업과 97년 2월부터 WLL개발을 추진해왔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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