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PC '늦바람 인기'…펜티엄Ⅲ 月7만대 팔려

  • 입력 2000년 2월 1일 19시 21분


인터넷PC가 성능 보완과 애프터서비스 확충에 힘입어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1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가 부진했던 인터넷PC가 최근 한달 사이 7만4000여대가 판매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판매된 인터넷PC 대수는 21만여대에 이른다.

인터넷PC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펜티엄Ⅲ급 인터넷PC가 작년말 출시되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 펜티엄Ⅲ급의 고급형 인터넷PC가 출시된 작년 12월21일부터 지금까지 판매된 인터넷PC의 70% 가량이 펜티엄Ⅲ로 선호도가 높았다.

현대멀티캡 세진컴퓨터랜드 세진전자 등 인터넷PC판매업체는 펜티엄Ⅲ 인터넷PC가 15인치 모니터를 포함해 137만원선, 17인치를 선택할 경우 149만원선으로 대기업 PC제품보다 50만원 이상 저렴하고 최신기종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PC의 인기 상승세를 타고 이들 업체는 대학생과 신세대 직장인을 겨냥해 기존 제품보다 30만원 가량 저렴한 인터넷 노트북PC를 이르면 다음달 중 출시할 계획. 정통부는 인터넷PC의 인기가 지속될 경우 올해말까지 1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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