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에 컴퓨터범죄 전담부서 생긴다

  • 입력 2000년 1월 10일 19시 48분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10일 서울지검에 해킹 등 컴퓨터 범죄를 전담할 부서를 신설하고 현재 6개인 형사부를 1개 더 늘린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조직 개편안을 마련, 행정자치부와 협의에 들어갔다.

개편안에 따르면 인천지검에 특수 공안 업무를 지휘하는 2차장검사와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차장검사가 신설되고 대검에 컴퓨터 범죄 수사과를 만드는 대신 형사부와 강력부 산하 1, 2개과 등 3, 4개과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법무부도 사무관 6, 7명을 일선 검찰에 배치하는 등 점차 조직을 축소하기로 했다.

대검 관계자는 “이같은 방안은 ‘△기획-행정분야 인력 감축 △일선 지검과 지청의 수사역량 강화 △법무부-대검 기구 축소 △국민 인권 보호’라는 기본 원칙에 따라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8일 열리는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 개편안을 확정하고 2월 정기인사 때 이 안에 따라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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