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Y2K비상 공식해제

  • 입력 2000년 1월 4일 23시 40분


정부는 4일 오후 4시를 기해 Y2K비상대응체제를 공식 해제했다.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금융 전력 통신 등 13대 중점분야의 Y2K문제를 별 사고없이 해결했다”며 “지난해 12월30일부터 실시한 정부의 비상상황 대응체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Y2K정부종합상황실은 이날부터 평시근무체제로 전환하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사용하는 컴퓨터와 응용프로그램에서 일어나는 Y2K문제 해결을 지원할 방침이다.

동아일보사와 공동으로 Y2K문제를 해결해온 민간 자원봉사대 ‘Y2K 119 기술지원단’도 평상 근무체제로 돌아가 15일까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Y2K 사고에 대처할 예정이다.

남궁장관은 “윤년인 2월29일에도 비상근무를 할 계획”이라며 “올 한해동안 소프트웨어나 컴퓨터를 처음 작동할 때는 항상 Y2K문제를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Y2K 사고는 아파트 비디오대여점 중소기업 등 경미한 사고까지 포함해 16건으로 큰 사고없이 넘어갔다.

<김종래기자> 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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