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보호용 SW 신생업체 日수출­…소프트캠프 'PC키퍼2.0'

  • 입력 2000년 1월 4일 01시 32분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인 소프트캠프(대표 박화자)가 개발한 컴퓨터 운영체제 보호 프로그램 ‘PC키퍼 2.0’이 지난해말 일본 수출 길을 뚫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신생회사가 불과 5개월만에 이뤄낸 개가.

이 소프트웨어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체제 소프트웨어를 보호해주는 제품으로 컴퓨터바이러스의 감염이나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한 고장이 발생할 경우 바로 문제를 해결해준다.

이 회사가 일본 알프스전자 자회사인 ALSI사와 체결한 수출계약은 계약금 1250만엔에 카피당 2100엔을 받는 조건. 일본 NEC사와 체결한 카피당 2500엔 조건의 수출 계약까지 합하면 올 한해 적어도 250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프트웨어는 컴퓨터 보호 뿐 아니라 여러 대의 컴퓨터를 원격 관리하거나 다른 PC의 특정 프로그램을 실행 또는 중지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춰 미국업체들로부터도 수출제의를 받고 있다.

소프트캠프는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대학원 인공지능연구실 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회사. 직원 15명중 10명이 연구인력이다. 박화자사장은 “이 제품은 여러 대의 컴퓨터를 동시에 관리하는 학교 게임방 관공서 병원 기업 등 이용범위가 넓어 국내외 시장 전망이 밝다”며 “올해에는 인터넷 검색엔진과 사이버애완동물을 컴퓨터에서 키우는 소프트웨어 등을 새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02―825―4556

〈김종래기자〉 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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