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인터뷰]스웨덴인 빅터 마틴

  • 입력 1999년 10월 11일 19시 32분


한국은 스타크래프트 게임의 대국. 전세계 배틀넷 순위에서 한국인은 랭킹 100위 안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웨덴의 빅터 마틴(18)이 ‘99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 본선에 외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진출했다. 7월 한국에 온 그는 서울 신촌에 있는 ‘SG프로’팀 매니저의 집에 묵고 있다.

―한국에 오게 된 계기는?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하다가 인터넷을 통해 한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 평소 세계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고교를 졸업하자 마자 게임 왕국부터 찾은 것이다.”

―유럽과 한국의 게임환경을 비교한다면?

“유럽 전체 상황을 아는 건 아니지만 일단 한국처럼 게임환경이 완벽한 곳은 없는 것 같다. 유럽에서 초고속 전용선으로 무장한 게임방은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사람처럼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뛰어난 국민도 없을 거다.”

―앞으로의 계획은?

“10월말에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본선에 진출했으니 우승에 도전해야 겠다. 비자를 연장해 1년 정도 더 머무르고 싶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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