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빈혈제」에 임산부 분노…식약청, 제조사에 반품 권고

  • 입력 1999년 3월 11일 19시 25분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임산부 빈혈치료제인 철단백 추출물 ‘페리틴’제제가 광우병 우려가 있는 소의 비장으로 제조되는 등 대부분 불량 의약품 판정을 받아 전량 폐기처분을 받았다는 기사가 나가자 여성 독자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들은 복용 중인 빈혈제가 불량 제품은 아닌지, 반품가능 여부, 부작용 등을 우려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와 관련해 우선 반품을 희망하는 소비자에 대해서는 교환해주도록 해당 제약회사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또 “소의 비장을 사용했다고 해서 유해한 것은 아니며 단지 철분의 인체 흡수율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다만 광우병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제약회사는 “소의 비장을 사용했더라도 철저한 안전검사를 거쳐 제조된 제품이 대부분”이라며 이의제기할 뜻을 밝히고 있다.

다음은 행정처분을 받은 페리틴제제 성분의 빈혈약. 문의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관리과 02―380―1659, 1660

△허가취소 제품(불량원료 사용제품)

경인제약(에나스캅셀) 경희제약공업사(헤모셀트캅셀) 광동제약(페리비타연질캅셀 페리탑캅셀) 광명약품공업(페닐락캅셀) 구주제약(헤모테인시럽) 국제약품(이브틴캅셀) 극동제약(훼미친캅셀) 녹우제약(젠볼캅셀) 대신제약(헤모라빈캅셀) 대유신약(헤마티아캅셀) 대화제약(페리친캅셀) 동구약품(훼로틴캅셀) 동산제약(사모니캅셀) 동신제약(헤모레드시럽) 동원신약(포르마캅셀) 동인당제약(바이레모캅셀) 보람제약(헤모라딘캅셀) 보령제약(페리티나캅셀) 부광약품공업(훼리모연질캅셀) 삼익제약(페레톤연질캅셀) 서울제약(하네미아캅셀) 성진제약(파발라캅셀) 수도약품공업(헤모겐캅셀) 신동방메딕스(헤노빈캅셀) 신신제약(푸레타민캅셀) 신일제약(페론연질캅셀) 신풍제약(헤모비트캅셀) IYP&F(헤모페론캅셀) SK제약(펜보라캅셀) 유한양행(훼로엄캅셀) 중외제약(페이영캅셀) 참제약(헤노틱캅셀) 초당약품공업(마니피캅셀) 크라운제약(조아볼캅셀) 한국넬손(에쎄이캅셀) 한국알피쉐러(훼린베타연질캅셀) 한국이텍스제약(페리큐캅셀) 한서제약(안티빈캅셀)

△제조업무 정지 제품(보존제 허가기준초과 등)

건일제약(에미아캅셀) 경남제약(헤린캅셀) 고려제약(산타볼캅셀) 광명약품공업(헤모미아시럽) 녹우제약(젠그린연질캅셀) 동광제약(오이틴캅셀) 동신제약(헤모레드캅셀) 명문제약(미라큐시럽 미라볼캅셀) 삼진제약(레디페린캅셀) 삼천리제약(훼리톤연질캅셀 훼리폴캅셀) 상아제약(페로폴연질캅셀) 순천당제약(이오틴캅셀) 아주약품(헬비정캅셀) 안국약품(젠타론캅셀) LG화학(헤마론캅셀) 영일약품(헤모스틴캅셀) 원경제약(새로나연질캅셀) 유유산업(헤모로빈캅셀) 제일약품(훼미니아캅셀 헤모텍스연질캅셀) 조아제약(훼마틴캅셀 훼마틴에이시럽) 종근당(훼롱캅셀) 진로종합유통(페리진에프캅셀 페리진에프연질캅셀) 진양제약(훼리반캅셀) 청계약품(훼리빈캅셀 헤마싸이틴연질캅셀) 태극약품(헤몰빈캅셀) 한국파마(멕사미아시럽 멕사민캅셀) 한림제약(알부렉스연질캅셀) 한불제약(아룸캅셀) 한영제약(훼릭스캅셀) 한화(페리마캅셀)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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