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케이블TV, 한전에 175억 배상 소송

  • 입력 1999년 1월 25일 19시 46분


서울 도봉―강북지역 케이블TV 사업자인 미래케이블TV는 25일 한국전력공사가 전송망사업을 중단하는 바람에 경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한전을 상대로 1백7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미래케이블 TV측은 소장에서 “한전이 97년 이후 사업부진을 이유로 전송망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뒤 전송망 설치 및 하자보수를 늦추는 등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만큼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측은 “이번 소송은 전국의 30개 케이블TV 방송국을 대표해 우선 낸 것으로 다른 방송국이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면 손해배상 액수는 모두 5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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