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게임」으로 사랑 고백하세요

  • 입력 1998년 2월 13일 20시 09분


‘14일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사이버 데이트를 즐기세요.’ 사이버 세대에 어울리는 밸런타인 데이 놀이가 등장했다. 인터넷 게임 제작회사인 디셈버 피프틴스가 개발한 게임 ‘페이스 오프(Face Off)’는 여자친구가 괴물의 공격을 물리치고 성 꼭대기에 갇혀 있는 남자친구를 구출한 뒤 사랑고백을 하는 것이 줄거리. 밸런타인 데이가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라는 데 착안한 것이다. 게임속 주인공의 얼굴은 실제 게임을 하는 사람의 얼굴로 만든다는 점이 특이하다. 두 사람의 얼굴 사진을 게임제작업체에 보내면 두 사람이 주인공역할을 하는 게임이 탄생한다. 기획에 참여한 서울 신촌의 인터넷 카페 마운틴뷰에선 연인들의 얼굴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뒤 온라인상에 띄워준다. 게임은 인터넷상에서만 이뤄지며 신청자별로 인터넷에 방을 만들어주므로 자신의 얼굴이 기억돼 있는 인터넷 게임방에서 둘만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일단 신청을 하면 집 회사 인터넷카페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든 ‘게임 데이트’를 할 수 있다. 행사는 이달부터 석달간 계속. 마운틴뷰(02―364―0522)나 디셈버 피프틴스(02―543―9171·www.1215.com/faceoff)로 사진을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1주일 이내에 게임방 출입번호를 발급해준다. 신청비는 1만원.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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