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양에도 잘 자라는 유색(有色)고구마가 개발됐다.
전북대 유전공학연구소(연구책임자 양문식교수)는 최근 일본의 자색(紫色)고구마인 산천자와 국내 재래종을 교배, 우량종 자색고구마(목포 29호)를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이 우량종 자색고구마는 일본종보다 개당 무게가 평균 55g 더 나가고 수확량도 많아 3백평에서 3천㎏까지 수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색고구마는 일본의 경우 3백여종이 보급돼 있으나 국내에 가져와 재배하면 씨알이 작아져 상품가치가 없어지는 문제점이 제기됐었다.
자색고구마는 현재 팥빵의 속이나 양갱 쿠키 생과자 등의 재료로도 사용이 가능해 판로가 넓은 편.
전북대 연구팀은 앞으로 유전자 조작 등을 통해 영양가가 높고 전북지역 토양에 잘 자라는 각종 색깔의 고구마를 육성재배할 계획이다.
〈전주〓이 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