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단말기 공급부족 이제 풀린다…매일 3만대씩 쏟아져

  • 입력 1997년 11월 5일 20시 14분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가 이달초부터 매일 2만∼3만대 가량 쏟아져 나와 극심한 단말기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10월말부터 하루 1만대 규모로 PCS 단말기를 생산, 연말까지 70만대를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이번주에 PCS 단말기를 처음 내놓기 시작해 연말까지 35만대를 공급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9월에 처음 발표한 애니콜 PCS를 연말까지 70만대 이상 출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장비업체들은 그동안 양산체제를 갖추는데 급급했던 상태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의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말로 거는 PCS 단말기(모델명 SPH2000)를 개발, 3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이 모델은 음성인식기능과 함께 한글문자서비스기능이 들어 있어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LG정보통신도 작은 배터리까지 포함해 총무게가 1백9g인 초경량 PCS폰 「싸이언」(모델명 LGP5000F)을 개발, 이달말경 판매를 시작한다. 이 단말기도 한글메시지를 무선으로 받아볼 수 있고 운전중에 안전하게 전화를 거는 음성인식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번주에 출시하는 PCS 단말기(모델명 HPS100F)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플립형 3종, 바(bar)형 3종 등 6종의 모델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 현대는 우리 고유의 전통미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여성과 젊은층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티뷰론 10대를 내걸고 「P CS 단말기 이름찾기 응모전」을 벌여 현재 40여만명이 여기에 응모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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