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전화가입자는 2천17만명. 인구 1백명당 45.2대로 세계 9위의 전화선진국을 기록하는 것이다. 1가구에 1.5대의 전화가 설치돼 있다. 전화가입자들은 한 달에 평균 2만4천원의 전화요금을 낸다.
국제화시대에도 불구하고 국제전화를 1년에 한번 이상 쓰는 사람은 전체 전화가입자의 10% 미만인 1백90만명.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휴대전화는 최근 가입자가 5백만명을 돌파, 세계 10위의 이동통신대국으로 올라섰다. 인구 1백명당 11.2대. 요즘도 하루 1만2천여명이 휴대전화에 가입, 연말까지 개인휴대통신(PCS)을 포함해 휴대전화를 갖고 다니는 사람은 7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 여성가입자의 비율이 17%로 3년전에 비해 4배 이상 높아졌고 연령층도 30대가 주류를 이루던 것이 20대 젊은층과 40,50대 중장년층으로 급속하게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휴대전화 가입자들의 한달 평균 사용요금은 4만5천원.
무선호출 가입자는 1천4백9만명으로 전체 국민의 32%가 삐삐를 갖고 다닌다.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2위. 올들어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발신전용전화 시티폰은 현재 62만명이 가입했고 매월 11만명 정도 새로 가입하고 있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