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한약재 중금속 걸러낸다… 강익중교수 거름장치 개발

  • 입력 1997년 2월 21일 19시 56분


[김병희기자] 한약재에 들어있는 해로운 중금속 성분을 걸러낼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경원대 화공과 강익중교수는 게 껍질 성분인 키틴과 키토산을 이용해 만든 장치로 지난 1년간 실험한 결과 한약 탕제에 들어있는 유해 중금속을 97% 이상 없애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강교수가 개발한 방법은 크게 두가지.하나는 키틴과 키토산에 단백질이나 아미노산 분자를 덧붙여 중금속을 많이 흡착할 수 있는 유도체를 만든 후 이를 재료로 거름장치를 만들었다. 다른 하나는 키틴 키토산 유도체를 알갱이나 가루로 만들어 탕재에 넣어 중금속을 걸러낼 수 있도록 했다. 강교수는 『한약재에 공통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인삼 감초 당귀 창출 작약 계피 6가지 약재를 걸러본 결과 중금속을 96∼98% 제거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중금속 제거기술을 이용해 일반가정용과 한의원용 중금속 제거기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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