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壽默 기자」 『「프리텔」은 고객만족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통신의 개인휴대통신(PCS)사업을 위한 자회사 사장으로 5일 내정된 李相哲한통PCS사업 추진위원장(48)은 98년 이후의 서비스 경쟁에서 자신이 있다는 표정이다.
그는 『서비스 경쟁의 핵심은 장비의 품질, 운영유지의 기술, 고객에 대한 서비스』라면서 『이 세가지 부문에서 한국통신이 상대적 우위를 갖고 있는 만큼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비의 품질과 운용 노하우가 앞서 있고 한국통신이 갖고 있는 전국 규모의 통신망 운영 경험도 강점이라는 것. 특히 그는 「직원의 품질」을 내세웠다.
그가 갖고 있는 아이디어는 「원 넘버」서비스. 고객이 고장신고 요금계산 민원제기 등을 할 때 전화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불친절」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직원들이 모든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훈련할 계획이다.
그는 『98년1월부터 전국 서비스를 개통, 서비스의 질로 승부를 내겠다』고 말했다. 초기자본금도 경쟁사의 두배 이상인 5천억원으로 정해 시설투자를 확실히 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마치고 미국 듀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79년까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통신위성 설계를 맡았고 美국방성의 지휘통신자동화체계 설계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1만4천5백77개 기업이 참여한 프리텔은 오는 12월27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