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술 하루 한잔씩 마셔도 유방암 확률 5% 높아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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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하루에 술 1잔만 마셔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9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와 이탈리아 밀라노대 공동연구팀은 여성이 하루에 와인 한 잔(125mL)이나 생맥주 500cc씩만 마셔도 유방암 발병 확률이 5% 증가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만약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위험은 50% 이상으로 높아진다.

논문에 따르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는 주 요인은 알코올에 든 에탄올 때문. 생맥주 500cc엔 대략 10∼12g의 에탄올이 들어있는데 에탄올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크게 늘린다. 결국 과다 분비된 에스트로겐이 유방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헬무트 자이츠 교수는 “건강한 여성이라도 매일 술을 마시는 습관은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저널 ‘알코올과 알코올중독’ 최신호에 실렸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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