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직(金淳直) 서울시 대변인은 24일 “매달 15일 오후 2시 1∼4호선과 5∼8호선 가운데 각각 1개 노선을 골라 10분간 소등하고 전동차 운행을 중지한 뒤 대피하는 훈련을 실시한다”며 “3월에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뒤 4월부터 시민도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지하철 시설 개선 작업도 추진한다.
김 대변인은 “현재 1∼4호선의 경우 센 힘을 가하면 유리창이 떨어져나가지만 5∼8호선은 떨어지거나 깨지지 않는다”며 “전동차 1량에 2개 정도의 유리창은 비상시 깰 수 있도록 재질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상시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는 레버는 현재 전동차의 종류에 따라 당기는 것도 있고 미는 것도 있어 헷갈린다는 지적에 따라 모두 당기는 방식으로 교체한다.
한편 시는 소방방재본부와 시 교통국,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관계자, 외부 전문가 등 27명으로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지하철 시설을 현장 점검한 다음 3월 하순까지 지하철 안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