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게임 리뷰]오프 로드 레이싱 '인세인'

  • 입력 2001년 12월 23일 18시 15분


잘 빠진 스포츠카를 타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트랙 위를 달려야만 레이싱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사막이라야, 산악지대라야, 길이 없어야 더 즐거운 레이싱 게임이 있다. 오프 로드 레이싱 게임인 ‘인세인’(사진)이 바로 그것이다.

이 게임은 울퉁불퉁한 비포장 지대를 무대로 경기를 벌여야 한다. 파란 불이 번쩍이는 게이트를 먼저 찾아 통과하는 ‘잼보리’, 깃발을 찾아 정해진 반환 장소로 가져오는 ‘깃발 돌려주기’, 다른 차를 부셔야만 이기는 ‘디스트럭션 존’, 절벽에서 낙하 실험을 하는 차체를 걸레로 만들어도 괜찮은 ‘자유 주행’ 등 기존 레이싱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경기로 가득차 있다.

등장하는 차들도 블레이즈, 바하 버기, 카이로 등 성능이 뛰어난 유명 4륜 구동들뿐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성능만 믿고 고난도의 비포장 지대를 달리는 것은 금물. 갑자기 튀어 나오는 절벽, 경쟁 자동차로부터의 공격 등으로 몇 분 버티지도 못하고 고장나 버리기 때문이다.

모든 게임이 그렇듯 우선 연습모드를 통해 키 조작을 익힌다. 자신감이 생기면 챔피언십 모드로 간다. 챔피언십 모드에서는 방향키와 고장난 차체 수리기능인 [R]키를 적절히 사용해야 우승할 수 있다. 시기를 놓치면 역전 당하기 일쑤다.

이밖에도 챔피언십 모드를 완전히 클리어하면 코스 생성기를 통해 게이머가 원하는 코스를 만들어 경기를 벌일 수 있으며 리플레이 보기를 통해 멋진 장면을 두고두고 감상할 수 있다.

<동아닷컴기자>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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