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키드]인천지역선 6세되면 학습지 시작

  • 입력 1999년 4월 12일 19시 51분


인천 학부모의 교육열은 지역별 편차가 크다. 아파트단지가 많은 연수구는 사교육 투자가 많고 교육열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어머니가 아이를 ‘붙잡고 앉아’ 공부를 시켜 시험 때만 되면 단지 안에서 노는 아이를 찾아보기 어렵다.

어머니들간에 사교육의 새흐름을 알아내려는 정보교환도 활발하다. “부평 동아아파트에서는 다섯 가지씩 시키느라 학습지교사가 시간 맞추기 힘들다더라”는 소문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

6세 정도면 대부분 국어 수학 등의 학습지를 시작. 이웃아이의 학습지와 비교평가하며 ‘반복주입식이냐, 원리 위주냐’를 따져 ‘원리위주’로 바꾸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림그리기와 종이접기 등 단지내에서 이뤄지는 그룹지도가 유행 중. 백화점 문화센터의 종이접기 동화구연 강좌에 아이를 보내는 집도 많다. 부유층에서는 외국인 영어회화 그룹지도를 받기도 한다. 초등학교별로 다양하게 마련돼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이 수강료가 싸고 내용도 좋아 학부모들이 선호한다.

〈인천〓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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