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속초 한 호텔, ‘포켓몬GO’ 이벤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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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3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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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초라마다호텔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속초라마다호텔 인스타그램 캡처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GO’를 즐기기 위해 강원도 속초로 향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포켓몬GO’가 속초의 관광산업 아이템이 됐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한 호텔이 관련 이벤트를 열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속초라마다호텔은 13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마다 속초 포켓몬을 잡아라! 속초에 포켓몬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라마다 강원 속초 호텔에서 포켓몬을 잡으신 분들 중 3명을 추첨하여 호텔 숙박권을 드립니다~!”라며 해당 이벤트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속초에서 ‘포켓몬GO’를 플레이 해 포켓몬을 잡고 소셜미디어상에 인증샷을 올린 후, ‘#라마다속초포켓몬’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면 된다. 상품은 ▲1등 주말 디럭스룸 숙박권 (온돌제외) ▲2등(2명) 주중 디럭스룸 숙박권(온돌제외)다. 당첨자는 18일 발표한다.

누리꾼들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 “이 기회에 홍보 제대로 하네” “진짜 창조경제다”라며 이 호텔의 이벤트 내용에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속초와 고성 지역에서 ‘포켓몬GO’를 즐길 수 있게 돕는 여행 상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언론을 통해 “우리 속초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다. 앞으로 준비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고, 올 여름이 정말 핫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등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GO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이용이 어렵다. 우리나라는 국가 보안 시설 및 군사 시설 때문에 국내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속초와 울릉도 등 일부지역에서 포켓몬 GO가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이 뜻밖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금지지역을 마름모꼴로 만들다보니 일부 지역이 제외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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