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경찰 수사 착수…조만간 고발인 조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30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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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수서서에 사건 배당…주최사 주소 관할
고발인 "호날두, 경기 뛸 의사없음을 알았을 것"
경기장 전광판에 불법도박사이트 등장도 고발

경찰이 친선경기 ‘노쇼’ 파문의 장본인인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에 대한 고발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서울경찰청으로부터 호날두와 유벤투스 내한 경기 총괄을 맡은 주최사 더페스타, 유벤투스에 대한 사기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29일 LKB파트너스 소속 오석현 변호사(연수원 36기)가 접수한 고발장을 더페스타 사무실 지역의 관할인 수서경찰서로 배당했다.

수서경찰서는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진행 할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K리그’와 유벤투스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벤트성 친선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호날두가 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아 축구팬들 사이에 논란이 불거졌다.

더페스타 측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유벤투스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고 무리한 일정은 오히려 유벤투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 변호사가 제출한 고발장에는 “피해자들이 호날두 출전 소식에 따라 고가로 티켓을 구매했고 이에 따라 피고발인들이 60억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했다”면서 “이들은 호날두가 45분간 경기를 뛸 의사 등이 없음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 변호사는 당시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 도중 전광판에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도 더페스타와 해당 사이트 사업자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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