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택시카풀’ 역제안…카카오 “입장 無”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0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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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사업에 강력히 반발하는 택시업계가 ‘택시 카풀’을 대안으로 역제안 한 가운데 카카오의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법인택시 사업주들이 회원으로 구성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전날 ‘4차 산업혁명 시대 제도권 자가용 택시 중심 공유경제 추진 방안’ 보고서를 통해 ‘택시 카풀’을 제안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카풀의 장점과 혁신 기술을 일반 승용차가 아닌 제도권 자가용 택시에 적용하면 피크 시간 대 택시 공급 부족 해결 및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카풀을 1년 동안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하루 2번만 손님을 태우도록 제한한다’는 내용의 중재안은 카풀 사업을 허용하는 것과 같다고도 지적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하루 2회 제한적 허용은 승차 공유를 허용하는 것과도 같다”며 “n개의 카풀앱이 각 2회씩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택시 수준의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택시업계의 이같은 대안이 제시된 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카카오, 국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식적인 피드백은 취합되지 않은 상태다.

이양덕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에게도 이같은 대안을 제시했다”며 “다만 일반 승용차와 제도권 자가용 택시 모두에 적용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받았다. 다만 공식적인 의견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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