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총장 한상대-차동민-박용석-노환균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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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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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규 검찰총장이 4일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안이 국회에서 파기된 데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차기 검찰총장에 누가 임명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 달 19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 총장의 후임자 발표는 당초 이명박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인 11∼13일로 예상됐다.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심의에 최장 30일을 부여하고 있는 인사청문회법을 감안해 통상 현직 검찰총장의 임기 만료 40일 전쯤 후임자를 발표하는 것이 관행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총장이 사표를 냄에 따라 후임자 결정 및 임명 일정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는 이미 검찰총장 후보군인 고검장급 검찰 고위간부들에 대한 인사검증도 끝마친 상태다.

현재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는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 차동민 서울고검장, 박용석 대검찰청 차장(이상 사법연수원 13기), 노환균 대구고검장(14기) 등 4명이 물망에 올라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법무부 장관에 대구·경북(TK) 출신인 권재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과 총장을 모두 TK 출신으로 채우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한 지검장(서울 출신)과 차 고검장(경기 평택)의 총장 후보 내정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 차장은 경북 군위, 노 고검장은 경북 상주 출신이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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