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지구촌 새권력]시진핑, 당대회 다음날 ‘1중 전회’서 1인자 공식 등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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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형식적으로는 5년마다 열리는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선출된다. 다음 달 8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제18차 당대회에는 공산당원 8260만 명 가운데 뽑힌 전국대표 2270명이 참석한다. 16차(2002년), 17차(2007년) 당대회에 비춰볼 때 이번 18차 당대회도 일주일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대회에서는 당의 헌법인 당장(黨章) 수정안 가결, 당내 검찰 격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선거, 신임 중앙위원회 위원 선출 등이 이뤄진다. 중앙위원은 17차 당대회의 경우 정위원 204명과 후보위원 167명으로 구성됐다. 중앙위원은 1년에 한 번 모여 당의 주요 정책을 승인한다.

당대회가 끝난 다음 날 중앙위원들은 제1차 전체회의(1중 전회)를 하루 동안 열고 중앙정치국 위원(현재 25명)을 선출한다. 정치국 위원은 당, 국무원(한국의 행정부), 군의 최고지도자, 지방 당서기 등을 겸임한다.

1중 전회에서는 또한 정치국 위원 중 상무위원을 선출하고 총서기를 뽑는다.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당 최고지도자인 총서기로 공식 등극하는 것도 바로 이때다. 이로써 전국대표에서부터 총서기까지 피라미드 구조로 이뤄진 새 지도부의 진용이 갖춰진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중국#공산당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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